65세 이상 고령자의 63.2%가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으며, 홍삼 및 인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.
 
한국소비자원(원장 김영신)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.
 
조사대상의 63.2%(316명)는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으며, 이들(복수응답, 총 1,007명)은 주로 ‘홍삼’(20.5%, 206명), ‘인삼’(10.9%, 110명), ‘오메가-3지방산함유유지’(8.9%, 90명), ‘글루코사민’(7.6%, 77명) 등을 섭취한다고 답했다.
 
건강기능식품의 효과(유효응답자 413명)에 대해서는 ‘효과가 있었다’(35.3%, 146명)’는 응답자가 ‘효과가 없었다’(15.9%, 66명)는 응답자보다 많았고,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소화장애, 설사, 복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는 9.7%(유효응답자 413명 중 40명)였다.
 
방문판매, 효도관광 등 특수거래 형태로 제품을 구입한 고령자(58명)의 29.3%(17명)는 사업자의 구입 강요행위를 경험했고, 22.4%(13명)는 기만적 판매행위, 31.1%(18명)는 허위ㆍ과장 광고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.
 
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 고령자 전용 소비자 고발창구를 ‘1372 소비자상담센터’ 내에 설치해 운영하는 등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. 아울러,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부작용 다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하고, 고령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 구매 섭취 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.